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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슬랙으로 업무 자동화하기

tally 2025. 1. 15. 00:23

배경

일을 하다보면 어떠한 지표가 필요한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가령, 마케팅이나 이벤트에 적절한 대상자를 선별해야 한다거나, 정산이나 통계처럼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이 시스템적으로 존재하는게 가장 좋은 상황이지만 아직 저희 회사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기능이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아 요청이 오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건들이 더러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사람이 하는 만큼 실수가 발생할 수 있고, 업무의 우선순위로 곧바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하는 말과도 동일합니다. 심지어 더 중요한 업무를 진행할 시간이나 에너지도 저하 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고자 슬랙을 활용해 자동화한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기획 배경

최근 파트너쉽을 맺고 주문 연동을 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다만, 대시보드처럼 정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없다보니 사업팀에서 구입 현황을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요청을 받았던 시점에는 기획하고, 화면을 만들고, 기능을 만들기에는 다른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존재했기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적은 인원으로 해결 가능한 '주문 연동 요청이 오면 슬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는데 다행히(?) 오케이를 받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구현은 연동 요청이 오면 요청 유형에 따라 라벨의 색, 결제 유형 정보를 함께 담아 단순하게 슬랙 웹훅 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연동 요청이 오는 내역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종합적인 통계는 위 방법만으로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요청이 오는 건 중 하나였기 때문에 매 요청마다 처리하여 전달까지 다른 팀에서는 줄곧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마저도 슬랙으로 자동화하는 시도를 해보게 됩니다.

 

과정

정기적으로 요청하는 시점 혹은 필요한 상황에 트리거만 시키면 기존에 전달하던 엑셀 형식에 맞게 데이터를 집계하여 엑셀 파일을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메모리에 올려두고, 생성된 엑셀 파일을 파일 스토리지에 업로드하여 슬랙 알림으로 보내어 사용자가 파일을 내려받는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간단한 플로우와 실제 사용자가 받게될 슬랙 알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무리

작은 수작업들이 모여 정말 집중해야 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도중에 발목을 잡는 상황까지 오다보니, 자동화나 시스템화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드민에 있어야 하는데 슬랙으로 만드는게 적절할까?', '내가 괜한 레거시를 만드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저를 포함한 팀원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나중에는 인터렉션 가능한 봇도 만들어 더 많은 일을 자동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만들게 된다면 2탄으로 공유해보겠습니다.